'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된' 발렌시아, 헤타페 꺾고 국왕컵 4강 진출

발렌시아 이강인/사진=발렌시아 SNS 캡처

발렌시아 이강인/사진=발렌시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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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발렌시아가 헤타페 국왕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카드로 출전해 팀의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헤타페에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다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에서는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했다. 여기서 이강인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발렌시아는 1-1로 맞선 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피치니를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 후 활발하게 움직였고, 후반 43분 골대를 넘기는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추가시간 7분 동안 기적을 이뤘다. 발렌시아는 후반 47분 문전 앞에서 올린 이강인의 크로스를 산티 미나가 헤딩으로 받았고, 이 볼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마무리 지으며 발렌시아는 2-1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1골이 더 필요한 발렌시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8분 이번에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케빈 가메이로를 향해 스루패스를 날렸다. 케빈 가메이로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 있던 모레노를 향해 패스를 날렸고, 이번에도 모레노는 볼을 상대 골문에 집어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발렌시아는 로드리고 모레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헤타페를 꺾고 국왕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 투입 이후 모레노의 2골에 관여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편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날 발렌시아 구단이 조만간 이강인과 1군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등번호 34번 대신 16번을 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발렌시아는 지난해 7월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었으며, 당시 발렌시아는 2022년 6월까지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23억)에 합의했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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