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31일부터 접수…올해 2000억 규모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기부는 '2019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31일부터 공공구매종합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시범구매 규모는 지난해 268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는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공공기관에 납품하고자 하는 기술개발제품이 시범구매로 선정되면 참여 공공기관이 수의계약 등의 방법으로 구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존 납품 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기술개발제품을 보다 쉽게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공공기관은 기술개발제품 구매 시 발생되는 감사 부담을 해소해 기술개발 신제품 구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중기부는 성장 잠재력 또는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해 히트 혁신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범구매 제도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보다 쉽게 알일 수 있도록 선정제품에 대한 증명서 발급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의 부담 해소를 위해 시범구매 제도를 감사자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감사원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희정 중기부 판로정책과장은 "혁신제품의 원활한 판로개척은 중소기업 혁신성장에 가장 필수적 요소"라며 "시범구매제도 도입으로 혁신제품의 판로개척 환경과 중소기업 혁신성장 가능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범구매 규모를 기술개발제품 구매 규모의 10%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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