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세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던 증권주, 매출 출회로 '약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1월 랠리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연초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가 차익 실현 매출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1809.81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 (-1.60%), 대신증권 (-1.70%), 신영증권 (-3.11%), 유안타증권 (-0.44%) 등이 하락했다.

지난해 배당착오 사태로 6개월간 신규 주식영업이 정지됐다가 지난 26일부터 제재가 종료된 삼성증권 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증권주가 매출 출회로 업종 내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본격적인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돌입한 가운데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수정안 의회 투표,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빅 이벤트 진행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 변화가 나타나며 코스피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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