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수준 '국가 부패순위'…이번엔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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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을 거치며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 중인 국가 부패인식지수(CPI)가 이번엔 상승 반전 할 수 있을까.


27일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에 따르면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2017년도에는 한국이 100점 만점에 54점을 받았다. 2016년보다 1점 상승했다. 2012년에 기준이 100점 만점으로 변경된 후 한국은 50점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공부문 부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식을 점수로 환산해 책정한다.


순위는 180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51위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2016년보다는 한 계단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순위에서도 35개국 중 29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았다. 우리나라 대상 자료들의 측정기간은 2015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로 대부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의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당시 한국투명성기구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으로 바닥까지 추락한 우리나라의 부패 순위를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적으로는 뉴질랜드가 89점으로 1위, 덴마크가 8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위스가 85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4점·공동 6위), 홍콩(77점·공동 13위), 일본(73점·20위)이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5개년 계획으로 부패인식지수 20위권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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