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일단 끝낸다…장벽 문제는 계속 논의"(상보)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사상 최장 기록을 세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일단 해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25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셧다운 사태를 푼 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전격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달 15일까지 향후 3주간 정부를 재가동하는 내용의 입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 문을 다시 여는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는 걸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간 의회 인사들로 이뤄진 초당적 위원회가 나라의 장벽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경 안전이 물리적 장벽 없이는 절대 지켜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경장벽 예산문제 갈등으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날까지 35일째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연일 세워왔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해가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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