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游客' 작년 항공 여객 1억1753만명, 전년比 7.5%↑…국제 여객이 주도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 국제선 여객 11%↑…항공화물도 444만t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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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난해 항공여객이 중국 여행객(游客)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억 175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항공여객은 지난 2016년 1억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데 이어 항공화물도 전년 대비 2.8% 증가한 444만t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에 따라 여객이 늘고 저비용항공사(LLC)의 운항 확대와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593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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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노선의 경우 1611만명을 달성해 지난 2016년 1986만명에 비해서는 적었으나 2017년 대비해서는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15.6%), 유럽(12.9%), 일본(12.1%), 동남아(12%) 등의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항별로는 중국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 여파에 따라 인천(10.1%), 김해(12.1%), 김포(6.4%), 제주(48.6%), 대구(36.6%), 청주(71%), 무안(107.5%), 양양(137.9%) 등 모든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23.5% 증가, 국적사 분담률은 68.5%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감소했다. 운항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와 내외국인 제주여행 실적 하락이 주효했다. 여객의 수는 전년 대비 2.5% 줄어든 3160만명. 최근 5년 이내 첫 감소다. 공항별로는 광주(2.1%), 울산(44.1%), 인천(0.7%)은 증가했으나 제주(-2.5%), 김포(-3.4%), 김해(-4.8%), 청주(-10.3%)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851만 명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해 58.6%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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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은 중국, 일본, 기타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와 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에 따라 2.8%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제화물은 중국(4.8%), 일본(4%), 기타(7.5%) 등의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3.4%(417만t) 증가했다. 다만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1.7%)과 제주(-6.3%)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5.8% 감소한 27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대외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 및 혼자여행족 증가,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을 통해 올해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항공화물도 세계경기 성장세에 따른 반도체,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입 화물 증가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올해도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 및 항공회담 등을 통한 하늘길 확대, 공항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양질의 항공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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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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