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화웨이 "5G 폰 6월 출시…10개국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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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오는 6월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2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후허우쿤(胡厚崑) 순환 회장은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화웨이가 오는 6월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 회장은 또 10개국에 이미 5G네트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으며 앞으로 20개국에서 더 구축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5년간 5G 통신망 구축 등에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후 회장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기술이 중요한 응용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올해는 화웨이의 기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같은 계획 발표는 화웨이가 기술절도 및 스파이 혐의로 미국과 그 동맹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다보스포럼에 함께 참석한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기자들에게 자사를 환영하지 않는 국가에서 화웨이가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량 의장은 "특정 시장이나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피하고 금지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환영을 받고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국가들로 옮겨가서 기술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며 "우리는 5G 이동통신망에 있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나라에서 그 나라의 법과 규제를 준수한다"며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면 언제든지 우리 연구소나 사업 부문을 방문해도 좋다"고 기술절도 및 스파이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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