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지식재산권 절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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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화웨이가 미국에서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을 포함한 협력 업체의 기밀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훔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18일 환구망에 따르면 런 회장은 전날 선전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는 지식재산권을 훔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며 "화웨이는 8만780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만1502개의 핵심 특허를 미국에서 받았다. 우리의 기술특허는 미국 사회에도 귀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런 회장은 또 화웨이가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핵심 기술들을 주요 돌파구로 삼고 있다고도 전했다.

런 회장은 "(화웨이를 압박하고 있는)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미국 사회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미국 산업, 기업, 기술 분야가 우리를 확고히 지지하고 우리와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며 큰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내가 군인이었고 당원이었다는 배경을 화웨이의 사업모델과 혼동하면 안된다"며 "물론 자국민 보호에 힘써준 중국 정부에는 감사를 표한다"고 당부했다.

런 회장은 지난 15일에도 기자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의 스파이 혐의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는 세간의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중국 당국이 외국 고객이나 그들의 통신망과 관련한 비밀정보를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노'(No)라고 말할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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