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6년 만에 무료급식 지원단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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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가 경로식당 등 결식우려 어르신들에 대한 무료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급식 지원 단가를 6년 만에 인상한다.13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료급식은 경로식당과 거동불편자 도시락 배달사업 등 2개로 나눠 시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광주시는 무료급식 단가를 2500원으로 책정해 지원해왔다.

이번 인상에 따라 무료급식 단가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500원 오른 3000원으로 책정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올해 무료급식 지원예산을 36억4500만 원으로 전년(29억4800만 원)보다 6억9700만 원 증액했다.현재 경로식당 무료급식은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결식우려 노인 보호를 위해 관내 자치구별 노인복지관 등 32곳에서 하루 평균 45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 300일(일부 250일)동안 제공하고 있다.

2000년 최초 운영 당시 급식 단가는 1520원이었으며 2013년 2500원으로 인상된 후 올해 3000원으로 올랐다.

거동불편자 도시락 배달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할 수 없는 60세 이상 저소득노인 등에게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동구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등 9곳에서 하루 평균 650여 명의 거동불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무료급식 지원 단가 인상으로 급식 질 제고를 꾀하는 한편 관련 부서 등과 협력해 위생관리체계 구축 등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일융 시 복지건강국장은 “경제 침체 및 1인 가구 증가로 어르신에 대한 부양 개념이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따뜻한 한 끼 식사와 함께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노인을 공경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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