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택시 전용 차량' 개발…관광자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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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택시 전용 차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준비를 시작해 오는 2022년 새로운 서울 택시가 도로를 달리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영국 런던의 명물인 '블랙캡'(TX4)이나 일본 도쿄의 '크라운' 택시 등을 벤치마킹한 새로운 디자인의 택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발표한 시정 4개년 계획에 서울만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디자인의 택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담아 일부 공개됐다. 런던이나 도쿄처럼 택시 탑승객의 편의를 높이고 택시 자체를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시가 구상하는 택시 모델은 뒷자리 문이 전동 슬라이딩으로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구조다. 또 차량 높이를 올리는 등 실내 공간을 넓히고 트렁크를 대형화해 휠체어 등 큰 짐을 쉽게 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차량 가격은 운행에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일반 상용차보다 낮출 계획이다. 연비 개선도 추진한다. 시는 이미 차량 제조사와 접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공식 회동에서 차종 개발 의사를 타진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민, 기사,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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