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가족사진 ‘포토샵’으로 조작했다 발각

스콧 모리슨 총리의 조작된 가족 사진 [사진=트위터 캡처]

스콧 모리슨 총리의 조작된 가족 사진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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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공개한 가족사진 일부가 ‘포토샵’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에 총리실이 이를 즉각 인정했다.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단란한 가족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모리슨 총리와 그의 부인 그리고 두 딸, 애완견까지 모두 완벽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의 오른쪽 다리에 왼발이 달려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사진을 접한 호주 네티즌들은 “가족사진이 조작됐다”며,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shoegate(운동화 게이트)'란 해쉬태그와 함께 모리슨 총리의 가족사진을 게재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호주 총리실은 곧바로 조작설에 대해 인정했다. 총리실 측은 “모리슨 총리의 K스위스 운동화가 너무 낡아 보여 새 운동화 사진을 합성했다”며 “그런데 오른발에 왼발을 합성하는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운동화[사진=트위터 캡처]

스콧 모리슨 총리의 운동화[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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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총리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운동화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총리는 “새 신발로 교체해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굳이 포토샵을 한다면 제 신발보다는 머리숱에 신경을 써 달라”며 가족사진에서는 삭제된 낡은 K스위스 운동화의 근황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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