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결산서, 주민이 알기 쉽게 바뀐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 결산서를 핵심정보 위주로 요약하는 등 주민이 알기 쉽도록 개편한다.

우선 해당 지자체만의 결산정보를 담아냈던 결산서 총괄편을 주민이 알기 쉽게 핵심정보 위주로 작성한 ‘결산 요약보고서’로 대체한다. ‘결산 요약 보고서’는 자산, 부채, 순세계잉여금 등 주민의 관심 항목에 대한 연도별 추이와 유사 지자체간 비교가 가능한 그래프나 도표를 활용해 주민 눈높이에 맞춰 작성한 총괄 설명서다.정책목표가 예산을 통해 성과로 이어지고 관리되고 있는지 주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결산서 체계도 개편한다. 세출결산 사업별 조서와 성과보고서 요약자료를 함께 편제해 주민이 예산성과 달성정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산서의 복잡한 구성과 유사·중복된 정보는 통합해 분량을 30%까지 감축한다. 광역단체의 경우 평균 2000∼3000 페이지, 기초단체는 평균 1000∼2000 페이지 분량이었다. 대전광역시 결산서(FY2017)의 경우 약 700페이지가 축소(△35%)된다.

이러한 결산서 체계 개편사항을 ‘2018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결산작성 통합기준’에 반영해 오는 10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전국 지자체 결산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도 하기로 했다.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지방자치단체 결산서 체계개편의 핵심은 지역주민, 지방의회 등 다양한 회계정보 이용자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하는데 있다”며 “2020년까지 결산서 체계 개편을 마무리되면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재정운영에 기여해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