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신년교례회서 "학교교육 되살리자" 한목소리

9일 오전 '2019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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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019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선생님께 존경을! 학교에 신뢰를! 학생에 사랑을! 기본으로 돌아가 활력 넘치는 학교, 스쿨 리뉴얼(School Renewal) 만들어 갑시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신년회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교육계와 정치·사회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작이 교육에서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도록 지혜의 길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선생님들부터 자유로운 생각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면서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가 안심하는 교육현장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학생에게 희망과 꿈을 주며, 학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다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교권 추락이 이어지면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적극 인도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봉착해 있고, 잦은 정책 변경과 사회적 요구들이 무분별하게 학교 역할로 유입돼 학교의 자율성이 침해받고 본질적 교육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교육계와 우리 사회가 때늦은 감은 있지만 학교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는 인재양성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노력했고, 이런 협력적 노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과 교육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학교가 제 자리를 잡아야 공교육이 살 수 있는 만큼 교육계, 지역사회와 학부모, 정부와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합심해 학교 살리기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정치권에서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전희경·김현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교육계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이 함께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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