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유통업체, 캄보디아서 3호점 오픈 앞둬

프놈펜시 이온몰 2호점 [출처: 이온 페이스북]

프놈펜시 이온몰 2호점 [출처: 이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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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의 공격적 출점이 캄보디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프놈펜시 중심부에 1호점을 연 이온은 2018년 5월 2호점을 북부 지역에 개점한 데 이어 2023년께 3호점을 프놈펜 남부 지역에 오픈할 계획이다.축구장 19개를 합쳐놓은 매장 면적의 1호점은 한국 GS그룹이 국제금융센터를 지으려다 포기한 부지에 들어서 관심을 모았었다. 특히 이온 측은 1호점 개점 후 불과 2년 만에 면적을 36%나 늘린 2호점을 추가로 열면서 현지 유통시장을 장악하는 분위기다.

인구 160만명의 프놈펜시에 이온이 연이어 메가몰을 개장한 것은 단기간에 특정 지역에 집중 진출하는 '도미넌트(Dominant)'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온이 잇따라 프놈펜시에 대규모 매장을 연 이후 20여개에 달하는 기존 중소 규모 쇼핑센터들이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온몰의 공격적 영업전략으로 현지 진출을 검토 중인 이마트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는 2017년 현지 기업인 로열그룹과 합작으로 프놈펜시 서부에 대형 슈퍼마켓인 '이마트-로열'을 만들기로 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사업 추진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khah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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