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메리츠화재, 4Q 차보험 선방·올해 순익 전년比 21% 증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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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7일 메리츠화재 에 대해 보험업계에 드리운 차보험 손해율 급등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와 올해 보장성 신계약 추가상각비 증가액 등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지난해 11월11일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4일 종가는 2만1700원이다.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47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차보험 손해율 급등에 따른 손해보험 업계 실적 하향 조정 추이 대비 양호한 실적이란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이 회사 자동차보험 매출 구성비가 지난해 기준 11%로 업계 최소 수준이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경과보험료 성장률도 11.9%, 운용자산 성장률은 11.4%로 업계에서 가장 높아 이익 기초 체력(펀더멘털)도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엔 사업비율 개선 효과로 순이익이 전년보다 21.3%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익 증가 폭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보장성 신계약이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해 추가상각비가 전년보다 약 1600원 늘어 사업비율을 2.6%포인트 하락시켰다. 올해엔 신계약비 이연 한도가 15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보장성 신계약 성장율은 둔화해 추가상각비 증액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오 연구원은 "차보험 및 장기 위험손해율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메리츠화재의 이익 증가 가시성은 높다"며 "투자이익률도 약 40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봤지만 운용자산 12% 성장으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6%에 달해 목표주가를 적용하면서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BPS) 대비 1.3배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은 4.5%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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