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 승풍파랑의 정신으로 경제난관 극복하자"

2일 시무식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도출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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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19년 신년사에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정신으로 올 한해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제 상황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확산되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돼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 회장은 다가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1월 새로운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도출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와 끊임없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며 "생산현장에서는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을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철강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업 재배치를 마무리하고 각 사별 사업모델 개혁과 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그룹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미래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해 신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기술개발,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 회장은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재편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 활동들도 추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임직원들이 본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사, 조직, 문화를 끊임없이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실천과 배려, 존중의 마음가짐으로 솔선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일터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며 "모든 직책자들은 우리의 경쟁력이 현장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질(實質), 실행(實行), 실리(實利)에 따라 혁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노동조합 및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공급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해 새해 목표 달성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시루떡 커팅식을 가졌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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