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내년 한국적 소재 다룬 '호이 랑'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발레단이 내년 한국적 소재를 다룬 신작 '호이 랑'을 발표한다.

'호이 랑'은 내년 5월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울산문화예술회관에 이어 11월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왕자 호동', '허난설헌-수월경화'에 이어 국립발레단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한국적 소재의 전막 발레다.

안무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국립발레단 단원 강효형의 두 번째 전막 발레이기도 하다.

강효형은 국립발레단 소속 무용수들에게 안무 기회를 주는 'KNB 무브먼트 시리즈'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했으며 첫 안무작 '요동치다'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호이 랑'은 효심과 애국심,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랑' 이야기다. '랑'은 기존 발레 레퍼토리의 가냘픈 여주인공 모습에서 벗어나 삶의 주체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국립발레단은 '호이 랑' 외에도 '잠자는 숲속의 미녀', '마타 하리', '지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의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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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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