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정수석 국회 출석 요구는 정치공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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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야당의 요구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정치 공세"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우리 민정수석이 더더구나 피고발인 신분인데 운영위에 출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렇게 생각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이나 민생과 관한 법안들이 또 발목 잡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국회 운영위에 출석을 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했다"며 "국회가 원활하게 이렇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 청와대에서도 이렇게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언론에서 비판을 하지만 우리 경제가 여러가지 지표상으로 본다면 경제 체질이 나아지고 있다"며 "1분위 계층 사람들은 어렵지만 2분위, 3분위부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수출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소득도 3만 불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정성을 들여서 민생 대책 세워 나가면 국민들도 좀 이해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민주당에서 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이재정·이해식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의겸 대변인, 조한기 1부속·송인배 정무·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박주민 최고위원, 임종석 비서실장,조국 수석은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느라 불참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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