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흡연노예' 금연광고 시작…전자담배 중독성 경고

금연캠페인 '흡연노예'편의 한 장면

금연캠페인 '흡연노예'편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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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흡연을 담배에 조종당하는 행위로 묘사한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을 21일부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3차 금연광고는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또한 담배라는 점을 일깨우고 담배의 중독성과 흡연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됐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용이 늘고 있어서다. 기획재정부 자료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9.1%로 뛰었다.

이번 광고는 흡연하는 모습을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형상화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표어로 흡연자를 현혹시키는 담배회사의 전략과 담배의 중독성으로 인해 담배에 조종당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했다. 또 흡연자 또한 피해자이며 자신도 모르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흡연노예라는 상징적 의미로 표현했다.

흡연노예편은 금연 시도가 증가하는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TV와 각종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매체를 통한 옥외광고도 진행된다.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덜 해로운 담배란 없으며 다양한 신종담배로 흡연자를 유혹하는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흡연자들이 이번 광고를 통해 금연 외에 치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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