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도민과 약속한 ‘교육행정혁신’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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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지난 4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조직개편을 위한 조례개정안 제출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애초 계획했던 조례개정이 불가능하게 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3기 장석웅 교육감이 약속한 전남교육 혁신을 위해 학생과 교실을 전남교육의 중심에 놓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본청은 정책 중심, 직속 기관은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시·군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해 교사가 학생 교육 활동에 전념하도록 학교지원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핵심 골자로 삼았다.

또한, 혁신학교, 마을 교육공동체, 민주시민 교육, 미래도전프로젝트, 인권옹호관제 등 혁신 교육 측면에서도 필요한 기반을 조성해 전남 학생들의 교육력을 높이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기르고자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취임한 이후 3개월여 걸쳐 내부 논의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교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TF도 구성해 151개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이후 입법예고, 법제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확정된 조직개편 조례개정안을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하려고 했다.추진과정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표출돼 그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해당사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3145건에 대한 의견도 적극 반영해 내부 갈등과 불만을 해소하는 데 노력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조직개편에 대해 ‘내부구성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친 후에 추진하라’는 도의회의 권고에 대해서는 그 뜻을 최대한 존중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조례개정을 통한 전면적인 조직개편 추진은 어렵게 됐지만 앞으로 도민과 약속한 조직개편의 취지와 내용을 교육규칙에 반영해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추가적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전면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조례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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