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운전습관.. 과속거리 15km 줄였다

SK텔레콤의 T맵 안전운전 도우미로 발돋움

운전습관 데이터로 점수 매겨. 11월 60점으로 올라
가입자들 운전습관 좋아져.. 과속거리 15km 줄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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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준식씨는 T맵을 통해 자신의 운전점수를 매달 확인한다. 운전점수가 높으면 좋은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과속, 급가ㆍ감속을 자주하면 나쁜 점수를 받는다. 매달 운전점수가 60점 이상이면 1년 운전자 보험료를 10% 할인받을 수도 있다. 안전운전도 할 수 있고 보험료도 낮출수 있어 1석2조라는 평가다.SK텔레콤은 지난달 말 'T맵 운전습관' 가입자 점수의 중간값이 60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1월 54점에서 6점이 상승했다. 이는 운전자가 500km 주행 기준으로 과속거리를 40km에서 25km로 줄여야 가능한 수치다. 한 달에 급감속 및 급가속을 8회에서 6회로 줄여도 나올 수 있다.

운전점수 산정자 중 60점 이상 점수를 받는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1월 128만명에서 260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T맵 운전습관을 이용하면 최근 3000km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과속, 급감속, 급가속 등 주행 행태와 도로유형, 주행 시간대를 반영해 운전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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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운전습관 이용자는 연내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월 726만명에서 11월말 972만명으로 불었다. T맵 운전습관을 통한 운전자보험 할인 혜택을 받은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11월말 기준 68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T맵에서는 운전습관을 통한 운전자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근 6개월 이내 500km 이상 주행하고 61~71점 이상을 받으면 보험료를 연간 10% 정도 깎아준다. 평균 운전자 보험료가 60만원이라는 점에서 6만원 정도 혜택을 보는 것이다.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삼성화재는 T맵 운전습관과 연계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T맵 운전습관 점수가 높은 이용자의 사고율이 미가입자보다 낮다는 점에서 SK텔레콤과 협의해 보험상품을 내놨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사업 유닛장은 "T맵 운전습관을 통해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운전 생활화 및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ICT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높였다"고 했다.

SK텔레콤은 내년 T맵 운전습관 점수를 활용한 보험외에도 은행, 렌터카, 중고차 업체 등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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