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홍콩경매 최고가, 세실리 브라운 그림 56억원

세실리 브라운의 '피자마 게임'(서울옥션 제공)

세실리 브라운의 '피자마 게임'(서울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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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서울옥션이 25일 홍콩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한 '제 27회 홍콩 세일'에서 영국 yBa 작가 세실리브라운의 '피자마 게임(The Pyjama Game)'이 3900만홍콩달러(약 56억원)에 낙찰됐다. 브라운 작품중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강렬한 붉은색이 인상적인 피자마 게임은 지난 2007년 크리스티 뉴욕에서 18억원에 낙찰된 작품이다. 당시 세실리 브라운의 작품중 최고가였다. 현재 작가 최고가 기록은 지난 5월 뉴욕 경매로 76억원에 거래됐다.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1976년작 '아타셰 케이스가 있는정물화'는 5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독일작가 안젤름 키퍼의 '오리온'은 8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 일본 인기 작가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의 작품도 경합을 벌였다. 중국 작가로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장대천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경매에서 한국 미술사의 거장 김한기, 이우환의 작품들이 출품돼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김환기의 반추상 시리즈 '12-Ⅲ-68 #2'는 약 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작품 3점이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 이우환의 '대화'는 4억3000만원에 팔렸다.

홍콩 경매는 서울옥션의 홍콩진출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낙찰총액은 1억3000만홍콩달러(약 192억원), 낙찰률은 88%를 기록했다.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서울옥션은 지난 10년간 홍콩경매를 통해 한국작가와 작품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홍콩 경매 시장을 통해 한국 작가군이 세계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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