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창호교체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신용카드도 가능"

롯데카드·신한카드 수도권 대전 부산 목포 1차 시행…대출 이자 최대 3%까지 지원하는 사업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창호교체, 단열성능 향상 등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이용하는 국민을 위해 23일부터 신용카드로도 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은 노후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호교체 등 리모델링에 필요한 대출을 할 경우 비용의 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최장 5년 분할상환)하는 사업이다.그동안 사업신청을 위해 은행을 수차례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다. 정부는 이번에 대출 제한 등으로 겪는 문제를 해소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소액·간편 결재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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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대출금액은 은행대출 최소 300만원에서 카드사 최소 5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소규모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자지원 기준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도 현행 은행과 동일하게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20%이상) 또는 창호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3등급이상)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주요 카드사 중 참여의사, 사용조건, 활용도 등을 고려해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2개사를 우선 시행기관으로 선정했다. 내년 1월까지 서울과 경기, 대전, 목포, 부산 등 권역별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해 금융기관 확대에 따른 사업 절차와 전산시스템 연계 안정성 등을 검증·보완하기로 했다. 사용자의 추가 요구사항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간편한 결재, 처리기간 단축 등으로 사용자 편의가 증대되고 사업성이 개선돼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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