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관련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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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이수역 폭행'과 관련해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1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A씨 등 남성 3명과 B씨 등 여성 2명이 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일 오전 4시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다.경찰은 새벽 시간이어서 정식 조사를 추후 진행하기로 했으며 양측 주장과 함께 업주 등 목격자 진술도 들을 계획이다. 다만 양측의
주장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비롯한 남성들은 B씨 등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상대방이 시비를 걸어왔고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고 휴대전화로 자신들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 등은 A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그들이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폭행을 당했으며 '메갈(남성 혐오 사이트)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도 있었다는 주장을 사진과 함께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이 여성은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강한 여자들도 별거 아니라는 (남성의)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14일 '이수역 폭행 사건' 국민청원이 올라와 오후 9시30분 현재 14만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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