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초청 검토(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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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선택(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내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자고 제안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특별정상회의의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코위 대통령의 이날 제안이 돌발적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특별정상회의 참석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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