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광주전남지부, 16일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개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및 광주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 조경환 의병장 공훈선양 학술 강연회가 16일 오전 10시 광주 광덕고등학교 비젼홀에서 열린다.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지부장 김갑제)와 광덕고등학교(교장 장홍)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등 각급기관장과 광복회원, 순국선열 유족, 학생 등 1천3백여 명이 참석한다.3·1운동 당시 만세운동에 적극 참여해 옥고를 치룬 공로가 인정돼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영암출신 고 이지봉 선생과 1925년 경남 밀양에서 의열단 부단장인 이종암 선생을 숨겨줬다가 옥고를 치룬 고 이병호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각각 전수된다.

또한 광주출신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조경환 의병장에게 국가보훈처장의 기념패와 광복회장의 축하패 및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도 갖게 된다.

조경환의병장은 1907년 호남지방에서 의병을 일으킨 김태원 의병장의 좌익장으로 활동하며 함평읍, 창평 무동천, 장성 낭월산, 영광 월암산, 광주 어등산 등 일군과의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조 장군은 김태원 의병장이 순국하자 대장으로 추대돼 독립부대를 이끌며 항전을 계속하던 중 1909년 1월 10일 일군 야마다 부대와 광주 어등산에서 전투 중 부하 20여 명과 함께 순국했다. 정부는 조 장군의 공로를 인정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광주시는 광주시 북구 오치동에서 문흥동까지의 2.064미터를 그의 호를 따 대천로(大川路) 로 명명해 공적을 기리고 있다.

이날 홍영기 전 순천대 인문예술대학장은 ‘광주 어등산에서 순국한 불굴의 의병장’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행사는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역사교육을 위해 하루 앞당겼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