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시동

15일 지역내 유통업계 및 외식업협회와 플라스틱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 진행...대규모점포, 대형쇼핑몰, 외식업협회 등 19개소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를 실천하기 위해 15일 오전 11시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지역내 유통업계 및 외식업협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사용의 편리함 등으로 매년 1회용 플라스틱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중국 정부의 플라스틱 등 고체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 공동주택 폐비닐 수거중단 사태 등이 일어나면서 비닐, 1회용 컵 등 플라스틱 사용 억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지난해 마포구에서 배출된 혼합재활용품 및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살펴보면 혼합재활용품은 1만9128톤으로 월평균 1594톤이며, 플라스틱은 2148톤으로 월평균 179톤을 배출했다.

마포구는 일상생활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종합계획'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는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규모점포와 홈플러스 익스플러스, 롯데슈퍼,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월드컵마트 등 준대규모점포, 와이즈파크 홍대, AK& 홍대 등 대형쇼핑몰 및 외식업협회 마포구지회 등 지역내 19개 업소·협회가 참여한다.협약 내용은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이 환경을 파괴하고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임을 인식,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만들기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실천해 줄 것으로 주된 골자로 담고 있다.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시동 원본보기 아이콘


또 종이컵, 비닐봉지 등 1회용품 사용 안하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폐기물 감량 및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해 폐기물 배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그 외 참여기관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공동 추진사업에는 적극 동참하도록 명시했다.

마포구는 지난 6일 구민들의 자발적인 사용억제를 촉구하고 폐기물 감량 및 환경보호를 위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마포에서 가장 상권이 발달된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에서 홍대걷고싶은거리까지 이어졌다. 지역주민과 상인회, 경의선숲길 홍보요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실천 홍보스티커를 배부하며 상가의 참여와 상인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마포구 홍보대사인 성우 박일씨가 친근한 이미지로 구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환경보호 뿐 아니라 구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소비량을 줄여야 나가야 한다. 고객 최접점 지역인 대형마트나 요식업에서 솔선수범해 지켜나간다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마포’ 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