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6개 산하 공공기관 '회계 특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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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16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회계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이는 최근 경기창작센터 회계 담당자가 무려 17차례에 걸쳐 운영비 2억6000만원을 빼돌린 횡령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도는 이달 5일부터 올해 말까지 경기문화재단 등 대금 지급 시 'e-뱅킹'(인터넷뱅킹 등 전산으로 지출하는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회계처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사 범위는 2016년 1월1일 이후 회계처리 내역으로 ▲계약, 물품구매 등 세출예산 전반적 집행 실태 ▲기관 내 회계관직(지출원 등)에 대한 지출과정 기준 준수 여부 ▲내부 회계처리 시스템 적정 여부 등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서면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 달 현지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최인수 도 감사관은 "공공기관 횡령 관련 비리가 주로 e-뱅킹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기관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해 집중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공공기관 내부회계처리 시스템과 통제방식의 적정성 조사를 통해 비리 근절 사전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감사기간 중 도청 홈페이지 헬프라인과 공직자 부조리 신고 창구, 채용비리 신고센터 전용 전화(031-8008-2691)를 통해 제보를 받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모든 공공 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8차례에 걸쳐 공직윤리, 공익제보 등 청렴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청렴교육도 실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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