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려동물도 행복한 도시' 만든다

3일 구청 2층 대강당서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 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길고양이 보호에 나섰다.

구는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 ▲한파 경보(영하 15도 이하) 예보시 상황실 운영 ▲재건축단지내 고양이 거주지 이동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반려동물도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먼저 구는 3일 오전 10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겨울철 동물 한파대책 중 하나로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를 추진한다.

이날 캣맘 활동가 및 주민 등 50여명이 플라스틱 리빙 박스와 은박 단열시트지를 활용해 100여개 겨울집을 만든 후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 및 한파에 취약한 장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길고양이 겨울집’은 ‘겨울이 지나면 구에서 자체 수거 예정’이란 문구가 새겨진 안내 스티커도 부착되며 수거 후엔 다음해에 재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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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는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단열용품인 담요와 핫팩 등을 기증받으며 행사 이후에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는 민·관 협력으로 진행해 구에서 재료비 300여만원을 지원한다. 겨울집이 배치된 곳에는 대주산업이 후원한 사료 100개 및 익명으로 기부받은 담요 50개도 제공된다.

구는 반려동물 1000만시대,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동물복지 조례 제정 ▲동물사랑센터 설치 ▲반려견아카데미 확대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소외된 반려견 및 길고양이들을 위해 작지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이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앞으로 반려동물도 행복한 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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