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국제수입박람회 참석…정상급 모아놓고 개방 재천명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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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열고 외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거 불러들인다.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미국을 겨냥한 개방정책을 다시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참가국들이 대부분이 제3세계 국가 출신인 것을 고려하면 중국이 '돈다발'을 앞세워 중국만을 위한 잔치를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푸쯔잉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은 29일 CIIE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박람회는 다음달 5∼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고, 시진핑 주석이 개막식과 개막연설 등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에는 150개 국가와 지역 인사 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과 국제기구 책임자들이 참석한다"며 "시 주석이 내달 4일 참석자들을 위한 환영연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체코와 도미니카, 케냐, 리투아니아, 파나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참석한다. 쿡아일랜드, 크로아티아, 이집트, 헝가리,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라오스, 파키스탄, 러시아, 베트남에서는 총리가 방문한다.리커창 중국 총리와 정례회담이 잡혀 방중하는 러시아 총리를 제외하면 강대국은 없는 셈이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서방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는 국제 무역 사상 처음 하는 행사로 중국 정부가 개방을 확대하고 전 세계와 호혜 공영하려는 결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자신들에 우호적인 국가들을 모아놓고 또다시 미국에 "중국은 개방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지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한국도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전시 부스 면적은 전체 참가국 중 5위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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