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뿔난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 "적극 변상 나서지 않으면 투쟁"

새 경영진 피해금액 5% 이하 우선변제 않으면 투쟁 나설 것

공정위 소극적 조사 시 "가맹사업법상 전속관할권 폐지 촉구 나서겠다" 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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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이 새로운 본사 경영진에 '먹튀 매각'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봉구스밥버거가맹점사업자협의회(이하 봉가협)는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네네치킨 경영진에 구체적인 보상안 마련을 촉구했다. 약 40억으로 추정되는 전체 피해금액의 5%이하(약 1.8억)라도 우선 변제하는 등 책임을 보이라는 주장이다.

봉가협은 "오세린 前대표가 봉구스밥버거를 네네치킨에 지분매각 방식으로 매각한 후 '먹튀'했지만 새로운 경영진은 현황을 파악한다는 핑계로 실제 가맹점들에게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

봉가협은 또 "새 경영진이 발표한 지난 9일 공지사항을 보면, 새 경영진은 밥버거 아이템 및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3년 전부터 부자이웃 인수 고민을 했고, 올초에 인수결정을 내린 후 실사 등을 거쳐 지난 8월 말에 인수했다"며 "새 경영진의 주장대로라면, 8개월 동안의 인수 작업과 한 달 동안의 출근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들에 대한 근본 대책은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다.봉가협은 새 경영진에게 전체 피해금액 약 40억 중 5% 이사 수준부터 먼저 해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우선 변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사를 대상으로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봉가협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소극적인 조사를 펼치고 있다"며 "직접 가맹사업 분야부터 전속관할권을 폐지하는 가맹사업법을 행정입법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공정위가 적극적인 조사에 임하지 않을 경우 가맹사업법상 공정위의 전속관할권을 폐지토록 하는 법개정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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