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내년쯤 재벌 제재 결과 나올 것…기업에 시그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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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재벌개혁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취임한 후 1년 동안 착수한 조사가 많은데, 내년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해 "기관장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입법과 정책은 국회에 맡겨야 하는데도 공정위가 현행법 집행 대신 입법 과제 등 메시지 전달에 과도하게 주력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정위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가 높음에도 공정위의 신뢰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간극을 메워나가는 것이 공정경제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재벌 문제는 현행법의 엄정한 집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 3개 기업에 대해 사익편취 관련 엄정 재제를 내렸다"며 "(사익편취 제재는) 2~3년이 걸리는 사안으로, 취임 후 지난 1년여 동안 조사에 들어간 사건이 많은데 내년쯤에 (결과가 나와) 기업에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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