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LG화학 등 22개 기업 입주·5800억원대 투자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G화학 등 22개 기업을 유치, 오는 2021년까지 총 5482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도는 15일 도청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등 7개 시·군 단체장, LG화학 김동온 상무 등 기업 대표가 만나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은 LG화학 등 22개 기업이 천안·논산·계룡·당진·서천·홍성·예산 등지의 산업단지 57만909㎡ 부지로 기업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당진 석문국가산단 23만8368㎡ 부지에 2000억 원을 투입해 합성수지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석문국가산단의 분양률은 22.7%에서 32.7%로 급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이송설비 업체 대상이엔지와 산화아연 제조업체 한일화학공업도 2021년까지 석문국가산단에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상이엔지는 4950㎡(56억원 투자), 한일화학공업은 8만2863㎡(500억 원 투자) 규모의 부지를 각각 확보할 예정이다.또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등 충남 서남부 지역에는 19개 기업이 이전을 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한다.

세부적으로는 산업용로봇 장비 제조업체 씨엠케이가 2020년까지 천안 풍세산업단지 7882㎡(82억 원 투자),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코스모는 풍세산업단지 4974㎡(63억 원 투자) 부지를 각각 확보해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2차 전지 업체인 코캄은 논산 동산산업단지 4만2900㎡ 부지에 입주할 예정으로 총 투자금액 2000억 원 중 900억 원을 2021년(1차)까지 투입해 공장을 신설한다. 절임식품 생산업체인 훼미리푸드는 총 25억원을 들여 계룡 제2산업단지 3960㎡ 부지에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천 종천농공단지와 장항국가산업단지에 에스피씨삼립, 우양냉동식품, 와이케이, 에스에이치테크, 일광폴리머, 아이미코리아 엠에스 등 6개 기업이 7만9632㎡ 부지에 공장을 신·증설하는 데 739억 원을 투자하고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는 알루미늄 휠 금형 업체인 아이디큐와 공기조화기 업체인 유니에어공조 등 2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해마다 4341억 원의 생산유발과 913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투자를 통한 도내 건설효과로 생산유발 7452억 원, 부가가치유발 2745억 원, 고용유발 5730명 등을 기대한다.

양승조 도지사는 “충남은 2000년 이후 연평균 6.5%의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며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민선7기는 앞으로도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목표로 누구나 기업을 운영하고 싶고 가장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