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지뢰' 포트홀, 2012년 이후 10만건 발생

포트홀 많은 고속도로, 경부선 광주-대구선 호남선 順…도로 아스팔트 중 3분의 1, 10년 넘어 보수 필요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고속도로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이 2012년 이후 10만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노후화에 따라 포트홀 문제도 심화한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만6289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보수물량은 10만106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상건수는 6년간 1197건, 보금액은 8억 52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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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은 아스팔트 고속도로 포장으로 발생한다. 아스팔트 포장은 주행성이 쾌적하고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분에 취약해 빗물이 침투할 경우 포트홀로 이어질 수 있다. 포트홀은 주로 오래된 노선에서 발생했다.

포트홀 발생 상위 5개 노선을 살펴보면 경부선, 광주-대구선(옛 88선), 호남선, 중앙선, 서해안선 등이다. 이들 노선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6만6722건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10년 초과 아스팔트 포장은 전체의 30%에 이른다. 6~10년 경과한 아스팔트 포장도 31%에 달한다.윤 의원은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포트홀 대책이 시급하지만 사전 점검이 어렵고 보수공사 역시 새로운 공법 없이 순간 땜질 공사가 되풀이되면서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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