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GKL, 4Q 국적별 고객 다변화 등으로 드롭액·매출액 증가율↑”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GKL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국적별 고객 다변화와 중국 VIP의 회복 등으로 드롭액과 매출액 증가율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GKL 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318억원, 영업이익은 17.1% 줄어든 337억원을 기록해 시장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드롭액은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전년 동기 홀드율이 14.2%에 달했는데 7월(13.1%), 8월(15%)로 선방했으나 9월 12%에 그쳐 기저 부담을 이기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롯데점 실적은 일본 자연 재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9월 일본인 VIP 테이블 드롭액이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며 3분기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9748억원, 홀드율은 13.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4분기에는 드롭액과 매출액 증가율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인 VIP 드롭액의 절대 규모가 회복세를 띄고 있고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률도 크게 줄었다”며 “중국인 및 기타 국적 고객 증가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매스 드롭액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국적별 방문객수 비중은 2016년 49.8%에 달했던 중국인이 올해 9월 누적 45.5%로 하락한 반면, 일본인은 22.1%에서 23.9%로 상승했다. 기타 국적은 21.2%에서 27.2%로 높아졌는데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비중이 7.4%로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해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대외 변수로 어려웠던 영업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4분기를 기점으로 외형과 이익 증가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영업 이익률이 26%로 높아져 전년 대비 20.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수준의 배당성향 56%(중간 130원, 기말 배당금 740원) 가정하면 기말 배당수익률 3.4%로 배당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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