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국인 석달째 주식 '사자'…채권 9개월만에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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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9개월 만에 순유출을 기록했다.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5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1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어 싱가포르(3550억원), 노르웨이(1650억원) 등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영국은 52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룩셈부르크(4970억원), 케이맨제도(2430억원), 독일(2290억원) 등도 매도 우위였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97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보유 주식이 254조3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6%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7조6000억원(8.0%), 룩셈부르크 37조7000억원(6.3%) 등의 순이었다. 일본의 보유 규모는 14조1180억원(2.4%)이고 중국은 11조9150억원(2.0%)이었다.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324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4조200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9120억원이 순유출됐다. 상장채권에서 외국인이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1조1000억원과 8000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9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2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 수준이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지역 보유액이 49조5000억원(44.1%)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36조4000억원(32.5%), 미주 10조8000억원(9.7%) 등 순이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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