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자급률 높이면 단말가격 평균 22%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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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같이 단말기 자급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말기 자급률이 높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도 자급률을 높이면 평균 22%의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급제폰 출시현황'과 의원실의 자급제 상위국가 단말기 가격 현황을 비교 분석해 이같이 지적했다.

변 의원은 잔말 자급률이 높은 국가의 자급 단말은 이통사 단말보다 가격이 저렴했으며, 우리나라도 자급률이 높아진다면 평균 22%까지 단말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급제로 판매된 삼성전자 갤럭시S9의 경우 이통사 출고가 대비 약 7%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자급제가 단말 가격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인도, 필리핀, 중국, 독일, 러시아, 미국, 브라질 등 자급제가 활성화 된 7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갤S9 가격은 최대 35% 이상 저렴했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자급 단말이 이통사 출고가 대비 최대 33%(34만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노트8과 갤S9의 이통사 출고가 평균가와 자급단말 평균가를 비교하면 각각 22.0%, 18.3%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변 의원은 "우리나라가 해외처럼 자급률이 높아진다면 단말 가격이 평균 22% 정도 인하될 것"이라며 "자급률이 높은 국가의 단말 가격이 낮은 이유는 결국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단말기 종류가 다양하고 그에 따라 단말 제조사간 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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