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에 '진보성향'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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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환경부 장관에 조명래(63)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지명했다.

조 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와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계획학 석사, 영국 서섹스대에서 도시 및 지역개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공간환경학회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진보 성향 학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과 함께해 온 학자로 정책 전문성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며 "환경분야 정책 전문성과 수년 간 현장 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와 4대강 녹조 등 당면한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에도 능동적으로 잘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물 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물관리성과를 창출해 국민이 환경변화를 직접 체감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에 취임하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이 마무리 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교육부, 국방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당시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교체대상이었지만 후임 후보자가 인사 검증에서 탈락하면서 발표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청와대는 환경부 장관에 대한 추가 개각을 예고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인선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적합한 인사를 찾기 위해서 고심을 해오고 좋은 분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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