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반기 아동포르노 검거, 역대 최다…SNS 피해 40%"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올 상반기 일본에서 아동포르노 제작·거래로 검거된 사건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한 피해가 무려 40%를 차지했다.

4일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경찰)이 올해 1~6월 전국에서 적발한 아동포르노 관련 사건은 14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2건)을 280건 이상 웃돌았다. 이는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피해를 당한 18세 미만 아동은 모두 615명으로 이 가운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70%를 차지했다. 고등학생이 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12명, 초등학생 138명 등이다. 피해자의 40%상당인 240명은 위협을 당하거나 속아서 자신의 나체사진 등을 공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도촬 156명, 아동 매춘 및 음행 92명 순이다.

가해자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상태인 피해자(382명)도 전체의 60%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287명은 SNS나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을 통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 인원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명 늘어난 1053명으로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0명선을 돌파했다. 경시청은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절대 전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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