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내년 혁신 스타트업 200개 발굴…'기업가치 1조'로 육성

혁신 스타트업 발굴 규모 올해 160개→내년 200개로 늘려…창업 3년 넘으면 최대 50억 지원해 '유니콘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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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내년 총 200개의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스타트업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창업 3년이 지난 스타트업엔 기업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네스트'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보는 2017년 100개, 2018년 160개 등 총 260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네스트 기업으로 선발, 육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규모를 대폭 확대해 200개의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유망스타트업 발굴→액셀러레이팅→금융지원→성장지원'의 4단계를 거쳐 스타트업을 육성, 융복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트라(KOTRA), 무역협회, 서울대 등 전문기관들과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투자유치, 해외진출·기술자문 등을 지원한다.

8월말 현재 134개 네스트 기업에 총 469억원의 보증을 지원했으며 그 중 34개 기업은 131억원의 민간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창업 3년 경과 후 본격 도약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형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미래 신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퍼스트펭귄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4.0 스타트업 기업'에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기업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연구개발과 초기 사업화단계 지원에만 집중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된 혁신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설립 10년 이내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첨단 창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쓰였다.

아울러 신보는 스타트업 네스트의 확대와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신규 도입 등 기업 특성별로 다양한 맞춤형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용을 강화한다.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전담지원 조직인 '스타트업지점'을 마포, 울산에 신설 종전 8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한편 신보는 경기위축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보증 총량 규모를 지난해 보다 2조5000억원 확대한 45조5000억원으로 운용한다. 신규보증은 지역산업 구조조정과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인 11조2500억원 가량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25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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