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4030억달러 '역대 최고'…세계 9위→8위

정부 1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영향…외화운용 수익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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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지난달 10억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영향이다. 이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30억 달러로 전월(4011억3000만 달러) 대비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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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4024억5000만 달러)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14일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또 외화운용 수익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달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는 94.89로 한 달 간 0.2%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외환보유액의 약세 요인이 있었음에도 외평채 발행으로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이 3756억3000만 달러로 전체의 93.2%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171억5000만 달러(4.3%), 금 47억9000만 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1000만 달러(0.9%), IMF포지션 19억1000만 달러(0.5%)로 구성됐다.

지난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011억 달러)은 세계 8위 수준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 1위는 중국(3조1097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593억 달러), 3위는 스위스(8001억 달러) 순이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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