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부산항 억류 세바스토폴호, 관련 절차 신속 진행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외교부는 2일 부산항에 억류된 러시아 해운사 소속 화물선 '세바스토폴'호와 관련해 "대북제재의 충실한 이행, 한-러시아 관계, 우리 기업에 대한 피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관계부처 협조하에 세바스토폴호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중순 수리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했던 세바스토폴호는 지난달 28일 대북 제재 체제 위반 의혹과 관련해 부산항에서 출항 금지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가 "러시아 측은 한국 항만 당국이 취한 화물선 출항 금지 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전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우윤근 주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했다"며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세바스토폴호 불법 억류와 관련 우 대사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