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틀연속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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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원 지사는 27일 처음으로 지역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진실에 입각해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다"고 밝혔지만 28일 한 차례 더 조사가 예정돼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 지사는 27일 오후 8시께 서귀포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30분께 귀가했다.원 지사는 조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방선거 과정에서 고발된 사건들이 취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혐의와 관련 경찰의 수사 내용과 차이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에 대해 일일이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조사에선 원 지사가 지난 5월23일 서귀포시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해 약 15분간 마이크 등 음향기기를 이용해 공약을 발표하는 등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방문 취지 및 발언의 배경을 놓고 집중적인 질문을 했으며, 원 지사는 비교적 성실히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총 5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받은 서귀포경찰서 담당사건과 별도로 뇌물수수 등 4개 사건에 대한 조사는 28일 오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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