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심재철, 불법자료 유출·공개…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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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예산 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심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자료 유출도 모자라 기초적인 검증도 없이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한 건 또 다른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심 의원과 한국당은 47만건에 달하는 정부의 비인가 행정자료를 정상적 절차로 입수했다는데 기획재정부가 밝힌 유출 경위에 따르면 심 의원과 보좌진은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인가 자료에 접속하려면 5단계 이상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클릭 몇 번 했더니 됐다는 심 의원실의 해명은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심 의원과 한국당은 ‘정상적 의정활동이다’ ‘야당 탄압이다’라는 궤변을 그만둬야 한다"며 "명백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걸 두둔하는 건 공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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