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의 예술세계

내달 3일 인사동서 이방자 작품전

이방자[사진=고은당 제공]

이방자[사진=고은당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의 작품전이 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방자는 일본 국왕 메이지의 조카인 나시모토노미야 모리마사 친왕의 딸이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과 정략적 약혼을 하고 황태자비가 됐다. 광복으로 일본 왕족에서 제외돼 재산을 몰수당하는 등 불행을 겪으면서도 한국국적을 취득해 사회사업에 전념했다. 이번 전시는 고미술품 전문 갤러리인 고은당의 정하근 대표가 30여년간 수집한 이방자의 작품과 유품 170여점을 소개한다. 매화 가지에 앉은 새 한 쌍을 포착한 '한매쌍작' 등 회화 쉰 점과 '국정민강', '근검애본' 등을 쓴 글씨 열여덟 점, 호산 안동오·도천 천한봉과 함께 빚은 도자 서른네 점, 칠보 서른두 점이다. 이방자가 1년여에 걸쳐 제작한 칠보 혼례복과 결혼 기념엽서, 가구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