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가는 새끼와 이별하는 어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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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중국 네티즌들이 새 주인 만나 떠나는 강아지와 어미 개의 가슴 아픈 이별 장면에 한바탕 눈물을 쏟았다고.가슴 짠한 화제의 동영상이 촬영된 것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대학에서다.

믹스견인 어미는 원래 거리를 떠돌다 정저우대학 학생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게 된 개다. 그러던 중 어미는 이달 중순 새끼 7마리를 낳았다. 그 가운데 한 녀석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어미 곁을 떠나게 됐다는 것.

동영상에서 분양 받은 여성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타고 온 스쿠터 쪽으로 걸어가자 잔뜩 걱정스러운 어미 개가 뒤 따라간다.어미 개의 머리와 꼬리, 두 귀가 모두 축 처져 있다. 어미 개가 스쿠터 옆에 멈춘다. 그리곤 마치 새끼를 한 번만 더 보여달라며 애원하는 듯하다.



새 주인이 강아지를 내려주자 어미 개가 새끼의 얼굴을 핥으며 작별 입맞춤을 한다. 그러자 새 주인이 "걱정하지마, 아기 잘 돌봐줄께"라며 어미 개를 안심시킨다.

이 말을 알아들었는지 어미 개는 돌아서 가버린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마지막으로 돌아서 사랑스런 새끼를 바라본다.

어미 개와 강아지의 짠한 이별 장면은 중국 네티즌 수천만명의 심금을 울렸다. 많은 네티즌이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슬픈 이별 장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슬픈 장면"이라며 "난 펑펑 울었다"는 글을 남겼다.

"모두 입양할 수는 없을까"라는 댓글도 보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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