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향후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항구적으로 평화로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유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결의 채택 및 이행을 통해 분명한 북핵불용의 입장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음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이룩해가는 과정에서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안보리 대북제재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강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에서
북핵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1년 전과 현재의 오늘을 비교하면 상황이 확실히 더 분명해졌고, 가시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비확산·북한'을 주제로 한 이 날 안보리 장관급회의는 9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재했으며, 강 장관은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했다.그는 3차례에 걸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남북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지난 6월 첫 북미정상회담 등을 동력으로 훈풍을 타고 있는 최근 한반도 정세를 거론하면서 "다가오는 북미협상이 더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희망이 크다"고 말했다. 가시권에 들어온 북미 제2차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강 장관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새 시대의 새벽"에 있다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을 재론하면서 "우리는 정말 북한 비핵화라는 도전과 관련해 정말 새 시대의 새벽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