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한 국면…"비중확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제약, 바이오업종에 대해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한 국면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회계 이슈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으며 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금도 그 기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 비중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의 태도로 한층 부드러워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연구개발비 처리에 대한 회계기준을 정립, 기술수출 공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업계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진 연구원은 "중징계를 내리기보다는 지도권고하는 방식으로 나가고 있어 회계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더멘털 개선 추세에도 주목했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내 위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리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5일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긍정적인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8월 17일 이뮨셀-엘씨로 FDA로부터 뇌종양 치료제 적응증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녹십자셀은 9월 12일 췌장암으로도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회사인 이뮤노메딕스와 345억원 규모의 CMO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 13일 휴온스는 중국 에스테틱 전문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에 자사 보톡스인 휴톡스를 향후 10년간 독점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

진 연구원은 "3공장 수주 본격화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출시가 임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 올해 하반기 파이프라인 임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한미약품 그리고 미국 보톡스 시장 진출 가시화가 기대 되는 메디톡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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