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A 여고 공론화 제보정리’에 A 여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올린 성희롱 폭로 글이 게재됐다. 학생들을 성희롱한 상대는 다름 아닌 A 여고에 근무 중인 교사 10여 명이다.
자신을 A 여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B 씨는 “교사가 본인의 사창가 경험담을 교단에서 말한 적이 있다”며 “정확하게는 ‘사창가 앞을 지나가면 웬 젊은 여자들이 웃통을 벗고 있어. 토플리스라고 알아? 바지는 입고 웃통만 벗는 거야…’라는 말로 2학년 문과반 한국지리 수업에서 들은 내용”이라고 폭로했다.
또 현재 A 여고에 재학 중인 복수의 학생들은 교사들로부터 “(여성의 신체 일부를 칠판에 그려두고) 남자들은 여기를 좋아한다”, “10년만 젊었으면 00동에 있는 여자를 다 따먹었을 거다”, “여성이 납치를 당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짧은 옷차림 때문”, “가슴은 만지면 커진다. 나중에 남자 친구 생기면 부탁해라” 등의 발언을 들으며 수업을 들어야 했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