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9월부터 신규 계좌 발급…농협銀과 계약 연장

빗썸, 농협銀에 고객 자산 이자·보관료 미지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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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긴 협상 끝에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가상계좌 신규발급 계약을 연장했다. 신규 회원의 계좌 발급과 입출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빗썸은 NH농협은행과 가상통화 거래를 위한 실명확인 입출금번호(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신규 계좌를 발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회원도 실명계좌를 발급받고 원화를 입출금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빗썸과 농협은행은 고객 자산의 이자 및 보관료 지급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실명가상계좌 신규 발급 계약 연장이 되지 않자 이달 실명계좌 신규발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양측은 이자나 보관료를 모두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빗썸과 함께 양대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는 최근 IBK기업은행과 실명확인 계좌서비스 제공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규 실명확인 계좌 발급은 막힌 상태다.한편 빗썸은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15일까지 실명확인 계좌로 전환하지 않은 고객에게 전환 독려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미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전환 독려 정책을 펼친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통호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당국과 은행의 가이드라인에 적극 협조하며 건전한 시장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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